fadeby · daily poems
매일 한 편, 조용한 위로의 시
2026-09-19 기준 시 91편을 공개해 뒀어요. 2026-06-16부터 매일 한 편씩, 한 편마다 한국어·영어·스페인어 세 가지로 실려 있습니다.
우울한 날,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읽는 짧은 글을 매일 한 편씩 올려요. 억지로 밝은 말을 건네지 않고, 그냥 곁에 앉아 있으려 합니다. 모든 시는 한국어·영어·스페인어로 나란히 실려 있어요.
A short poem each day, for heavy days and sleepless nights. No forced cheer, just something sitting quietly beside you. Every poem appears in Korean, English, and Spanish.
- 괜찮은 척 버텨온 너에게 오늘 하루 견뎌낸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어2026-09-19
- 밝은 척 애쓰지 않아도 돼 그렇게 너를 다 써버리지 않아도 되니까2026-09-18
- 뭘 해도 안 되는 나 운이 와도 못 잡는 나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을 버텨낸 나2026-09-17
- 무엇을 위해 사느냐 묻는다면 나는, 내일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라고 답하겠다2026-09-16
-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싶고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싶고 누군가를 잃는 아픔마저 느껴보고 싶다2026-09-15
- 내일이 너무 무서워 오지 않았으면 싶다가도 언젠간 지나가겠지, 제발 이 긴 밤 끝엔 나도 행복하고 싶어요2026-09-14
- 이 짧은 영상이 오늘도 나를 몇 번이나 살려내는지 모른다2026-09-13
- 다음 생엔 너로 태어나서 이번 생의 나를 실컷 사랑해줘야지2026-09-12
- ‘죽고 싶어’가 어느 날 ‘죽어도 상관없어’로 바뀌어버리는 순간이 있다2026-09-11
- 어떡하죠 내일 눈 뜰 이유를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2026-09-10
- 죽고 싶다는 말이 너무 흔해진 세상이라 그 말에 담긴 진심을 이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2026-09-09
- 죽음마저 두려워서 이 고통을 끌어안은 채 그래도 오늘을 또 살아낸다2026-09-08
- 여기 오는 일이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또 오늘을 견딘다2026-09-07
- 살고 싶어서 헤매다 결국 닿은 곳이 여기뿐이라는 게 그게 가장 서글퍼2026-09-06
- 오늘도 누군가는 무너지겠죠 그게 나일지도 모르겠고요2026-09-05
- 한때는 내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그게 조금 무섭다2026-09-04
- 내 인생에도 행복이라는 게 찾아오긴 할까2026-09-03
- 모든 작용엔 반작용이 있다는데 그럼 이 상처의 반대편엔 대체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2026-09-02
- 나중에 대체 얼마나 행복하려고 지금 이렇게까지 아픈 걸까2026-09-01
-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살아갈 이유 하나만 찾고 싶어요2026-08-30
- 무너지지 않게 딱 오늘 하루를 버틸 만큼만 힘을 주세요2026-08-29
- 정말 버겁고 다 지쳐서 너무 아픈데 이젠 몸까지 못 버티겠다고 말한다2026-08-28
- 어디로든 미친 듯이 달리고 싶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그대로 쓰러져버릴 만큼2026-08-26
-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건 결국 나뿐이라는 그 사실이 더 숨 막히게 한다2026-08-25
-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도망치고 있을 뿐이라서2026-08-24
- 사실 나 하나도 안 괜찮아 많이 힘들어2026-08-23
- 우울이 온몸으로 번져 숨통을 조이다가 끝내 체념하면 그제야 잠잠해지고 나는 또 그 어둠에 통째로 삼켜진다2026-08-22
- 잠들 수 없는 밤과 깨고 싶지 않은 아침이 끝없이 이어진다2026-08-21
- 잘 못 느꼈는데 돌아보니 나,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나 보다2026-08-20
- 우울은 볼펜으로 쓴 글씨 같아서 덮어둘 순 있어도 끝내 지워지진 않더라2026-08-19
- 죽고 싶은 건 아닌데 가만히 깔린 우울이 매일 조금씩 나를 닳게 한다2026-08-18
- 시간이 약이라더니 그 약이 생각보다 참 쓰더라2026-08-17
- 아무도 모르게 흐려져서 먼발치에서 사람들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싶다2026-08-16
- 처음 겪는 일이라 자꾸 멍해지고 무섭기만 해서 미안해요, 그리고 사랑해요2026-08-15
- 왜 그렇게 서둘러 떠난 거야 난 아직 이렇게나 무서운데2026-08-14
- 이젠 익숙해질 법도 한데 후회는 늘 처음처럼 가슴을 저미며 지나간다2026-08-13
- 그리운 건 이미 등을 돌렸고 두려운 건 아직 오지도 않아서 텅 빈 지금에 나만 남았다2026-08-12
- 지나온 날은 그립기만 하고 오늘은 버겁기만 하고 올 날은 두렵기만 하다2026-08-11
- 우울이란 색을 잃은 눈으로 살면서 세상이 얼마나 알록달록한지 매일 듣는 일과 같다2026-08-10
- 거울은 늘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다 내가 우는 순간에도 끝내 웃어주지 않으니까2026-08-09
- 가족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내가 죄송하고, 기댈 곳 하나 없어서 그냥 너무 아픕니다2026-08-08
- 나는 슬퍼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 같아서 그 마음을 자꾸 삼켰다2026-08-07
- 울 자격도 없는 것 같은데 눈물은 그런 거 모르고 자꾸만 흘러내린다2026-08-06
- 더 아픈 사람도 묵묵히 견디는데 나 따위가 슬퍼해도 되나 싶어 그 생각이 또 나를 갉아먹는다2026-08-05
- 열심히 살지도 못하면서 새벽마다 우는 내가 한심해서 나는 자꾸 나를 미워한다2026-08-04
어릴 적 나는 이런 내일을 바라지 않았을 텐데 그 아이에게 자꾸만 미안해진다2026-08-03
누구보다 멋진 어른이 될 줄 알았던 그 작은 아이에게 이런 나라서 미안하다2026-08-02
엄마, 이런 딸이라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하는 게 또 미안해2026-08-01
누군가 숨이 막히도록 안아줬으면 수고했다 사랑한다 그런 말 말고 그냥 아무 말 없이 꽉, 안아줬으면2026-07-31
몸이 둘이었으면 좋겠어 하나가 무너질 때 나머지가 안아줄 수 있게2026-07-30
연락처를 한참 내려도 전화 걸 곳 하나 없다는 게 가장 서러워 내가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아서2026-07-29
텅 빈 방에서 기도하는 밤이면 정말 누군가 내 곁에 있긴 한 걸까2026-07-28
아무도 오지 않는 밤이면 결국 내가 나를 안아줄 수밖에 없더라2026-07-27
새어 나오는 내 울음을 이 방에서 나 혼자 듣고 있는 밤만큼 외로운 순간이 또 있을까2026-07-26
같이 웃어줄 사람은 많은데 무너진 밤을 같이 울어줄 사람은 끝내 하나도 없더라2026-07-25
기댈 어깨 하나 없다는 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외롭게 만들 줄 몰랐다2026-07-24
쓰고 지우길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결국 나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2026-07-23
상처받은 아이들은 울음을 삼키는 법부터 배워서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다2026-07-21
오늘도 나는 슬픔을 숨긴 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려 애쓴다2026-07-20
다 괜찮다고 몇 번이고 되뇌다가 그렇게 잠이 드는 일2026-07-19
가장 슬픈 건 오늘 이렇게 울어버려도 내일은 또 멀쩡한 척 걸어야 한다는 거2026-07-18
힘들어서 그냥 적당히 살다 가려 했는데 적당히 사는 것조차 버겁다는 걸 알아버려서 그냥, 그냥 살아진다2026-07-17
해야 할 것도 필요한 것도 다 아는데 목표를 잃고 나니 어디서부터인지 손끝 하나 움직일 힘이 없다2026-07-16
세상이 정해둔 기준 앞에 서면 나는 자꾸만 한없이 초라해진다2026-07-15
힘들다 내 한계가 또렷해질 때마다 힘들다 다 해낼 줄 알았던 나는, 작은 우물 속 개구리였구나2026-07-14
다들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는데 왜 나만 이 무게에 자꾸 주저앉을까2026-07-13
다들 저만치 달려가는데 나만 같은 자리에서 발자국만 늘어간다2026-07-12
한때는 분명 우리였는데 어느새 나와 너희로 갈라서 있더라2026-07-11
추억을 만들어 주던 사람이 이제는 그 자체로 한 장의 추억이 되었다2026-07-10
끝난 걸 알면서도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그런 밤이 있다2026-07-08
아무 걱정 없던 그 시절이 미치도록 그리워서 자꾸 오늘이 더 캄캄해진다2026-07-07
예전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랐는데 요즘은 그저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2026-07-06
이런 게 청춘이라면 차라리 아무 기대도 하지 말걸 그랬어2026-07-05
이 모든 게 여름 한낮 친구와 떠들다 잠든 어린 날의 꿈이었으면 좋겠다2026-07-04
재밌어서 웃은 날은 많았는데 정말 행복해서 웃은 날은 손에 꼽을 만큼도 안 되더라2026-07-03
한겨울이어도 괜찮으니 단 한 번만이라도 꽃을 피우고 싶어2026-07-02
오늘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그저 깊고 따뜻하게 푹 자요2026-07-01
그대는 그대가 그리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에요2026-06-30
너무 멀어 닿지 않는 행복을 이제 그만 내려놓고 작은 평온이라도 찾아보려해2026-06-29
나를 사랑하는 법을 나는 언젠가 배울 수 있을까2026-06-28
살아갈 이유를 주세요 그게 안 된다면 이 밤을 견딜 작은 빛이라도 주세요2026-06-27
내가 조용히 사라진다면 너는 과연 나를 위해 한 번쯤 울어줄까2026-06-26
눈앞이 환하다 갑자기 짙은 어둠이 내린다면 그보다 더 큰 비극이 또 있을까2026-06-25
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들을 우리는 왜 더 소중히 안아주지 못했을까2026-06-24
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2026-06-23
물고기가 부러워 울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니까2026-06-21
이 넓은 세상에 내가 설 자리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2026-06-20
잘한 게 없어서 울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눈물이 자꾸만 나오네2026-06-19
괜찮은 척, 밝은 척 억지로 웃어 보이는 내가 너무 싫다2026-06-18
죽고 싶진 않은데, 잔잔한 우울과 불안이 참 지치게하네2026-06-17
조용히 잊혀져서, 멀리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다2026-06-16
이 시들은 시집 현재가 없는 사람들에게 에서 왔어요.
119편을 과거·현재·미래 세 장으로 묶고, 가운데 한 장은 비워 두었습니다.
These poems come from the collection To Those Without a Present.
시집 받아보기 · $7 Get the book마음이 많이 힘들 땐 혼자 두지 마세요. If you are struggling, please reach out.
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(한국)
988 Suicide & Crisis Lifeline (US)
SAPTEL 800-290-0024 (México) · Línea 024 (España)